Digital Literacy2009. 4. 19. 10:35


내게 강의를 들은  모교동문들로 구성된 일부수강생이 모임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이름하며 IICC

지난 4월 11일 가천의과학대학교 컴퓨터실에서
오전 10시에서 12시 반까지 무료특강을 하고
이어 바로 앞에 있는 배수지 산으로 걸어서 출사를 나갔다
가까운 곳이라 부담없이 갈 수있는 장소였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느끼는 것은
작년 여름 6회 18시간, 겨울 6회 18시간 강의를 중복해서 들으신 분들,
가천 의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3학기 재수강을 하시는 분들,
처음 시작할 때와 지금은 참으로 많은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카메라 속에 메모리나 밧데리를 꺼내지 못했던 수준,
또는 집이 아닌 다른 컴퓨터로 바꾸어 놓으면 원하는 인터넷 화면을 찾지 못했던 수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한번도 컴퓨터로 보지 못하고 천여장씩  메모리안에 담고있던 분들,
기타 여러가지 초보적 수준들이
IICC회원들의 이번 특강에서는 중수까지 뛰어 올랐다는 점이다.
과거에 배운 것에 대해선 적어도 그거 어디 있어요? 이거 왜 잘 안되요? 하는 식의 질문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들 수있겠다.

한 분이 말씀이 이제는 사진을 A모드로 찍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1년 4회 정기모임을 가지고, 년말에는 소박하게 사진전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면서 중년도 아닌 것이 노년도 아닌 것이
그분들은 모두 너무도 건전하고 즐겁게 사시는 소녀분들이었다

내가 그분들보다 조금 더 알고 있고
조금 더 일찍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것 이외에
나 또한 그분들과 다를바 없으나
내가 할 일은
그분들을 도와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 일에 종사하고 있다.
돈은 하나도 안된다.....^^

아래 사진은 다른 분이 찍은 것을 퍼왔다
more를 클릭하세요 (이렇게 안 써드리면 소녀들은 끝까지 보지 못합니다 *^^*)



Posted by @buza19
Golden WebTalk2009. 4. 7. 21:44

P1000094.jpg


3년 전에 배운 지식은 쓸모가 없기도 하고
5년 전에 배눈 지식은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이 귀절은 이길여 가천재단 이사장의 평생교육원 인사말에서 인용한 것이다. 모든 분야에 해당 되는 소리는 아니지만 눈코 뜰새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끊임없이 배우라고 하는 평생교육 차원의 적합한 귀절이라 인용해 보았다. 

우스갯소리로 처녀의 “시집 안 간다”는 말,  노인의 “죽고 싶다”는 말과 함께  장사꾼의 “ 밑지고 판다”는 말을 3대 거짓말이라고 한다.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무엇을 넣을까

컴퓨터 교육 및 사이트 운영을 하다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게된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본인은 틀림없이 타자를 바르게 쳤는데 로그인이 안된다고 하는 질문을 받게 된다. 다시 천천히 시도해 보라고 하면 오타없이 정확하게 타자를 몇번이나 쳤다고 주장한다.  나중에 제대로 로그인이 되면 이상하다? 아까는 분명이 안되었는데 얼버무리며 컴퓨터 탓으로 돌리고 머쩍은 순간을 벗어나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학력, 지식의 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퇴화하는 인지능력 때문이므로  되도록 친절하게 다시 시도해볼 것을 계속 되풀이한다. 특히 고연령 층을 지도할 때는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어떤 사항을 가르쳐 주기 위해 키보드에서 특정키를 찾으세요 라던가 모니터에서 이런 아이콘을 찾으세요 등 학습내용에 대한 지시를 하면 100이면 90 본인의 키보드에는  찾으라는 키가 안 보인다는 것이며  모니터 바탕화면에도 아이콘이 없다는 것이다.

한번은 바탕화면에 본인이 만들어 둔 폴더가 없어졌다고 긴급한게 전화가 왔다.  대화로 차근히 유도하면 어? 아까는 분명히 없었는데 이상하다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처음에는 정말 그런줄 알고 달려가 도움을 드리려 하다보면 바로 코 앞에서 찾지 못하고 헤메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학기마다 첫 강의 때 내가 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세계 4대 거짓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은 뒤 수강생 여러분들이  로그인이 안될 때 분명히 틀림없이 아이디 비밀번호 쳤다고 우기는 것인라고 설명하면   경험이 있었는지 모두 웃으며 수긍을 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비밀번호 5회 오류이면 인터넷뱅킹이 안되어 은행을 다시 찾았던 일이 본인도 있기 때문이다. 창구 직원에게 " 분명히 비밀번호 바르게 쳤는데 ...." 소리를 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며 씁쓸하게 웃곤한다. 이런것들은 지식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남들에 비해 여러번 반복 학습만이 내 것이 되는 지름길임을 어쩌랴.

홈페이지 제작 강의도 예전 것으로는 되지 않는다.  다른 분야 아니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분야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꾸준히  배우지 않으면 자연 도태될 수밖에 없다. 학생, 학부모들의 교사, 교수 평가제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지 않나 싶다.  새롭게 등장한 편리한 기능의 인터넷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번거로워 포기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이 나이에 뭐~....

제 2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 앞으로의 세대는 자신의 전직, 자신의 출신학교 등의 사고로부터 벗어나  각종 분야에 끊임없이 참여하고  배우기를 시도해야 수명연장으로 늘어난 긴 시간을 지루하지않게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buza19
Digital Literacy2008. 9. 2. 13:30
인일여고동창회 단기 컴퓨터 교육이 기타 다른 기관에 의한 교육에 비교해서  긍정적으로 나타난 부분을
간단하게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다. 본 글은 이 분야에 종사자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라 다분히 주관적임을 밝혀둔다.

최근에는 컴퓨터 교육이 여러기관에 많이 보편화되어있지만
컴퓨터 교육동문화합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있었던 것은,

첫째
수강 구성원이 교육수준이 같은 여고동문,  비슷한 연령대 였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강의하는 입장에서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보다 양질의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데 이 보다 좋은 대상은 없다.
나이가 들어 한번 듣고 잊어버리는 빈도도 높았으나 다시 기억해 내는  빈도 또한 대단히 높았다.
학교시절 우열반을 편성했던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이유이지 않았을까 한다.

둘째
교육장소 선택이 내년에 헐린다는 모교였다는 것과 강사가 같은 연령대의 동문이었다는 부분을 지적하고 싶다.
모교는 교사가 낙후되어 현재 신축교사를 짓고 있는데 추억을 간직하려는 동문들의 감성은
삐그덕 거리는 낡은 교실에 앉아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흥분되어 있었다.
수강생들과 공간, 시간의 동질성을 가진 동문강사는 공유할 수있는 부분이 많아
강의 분위기는 6회 18시간 내내 시종일관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고  화기애해한 분위기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본다.

세째
시대적으로 컴퓨터 활용의 필요성을 알고있는 연령대의 여성들이 원하는 교육내용이 무엇인지를
기존에 필자의 커리큘럼 부분을 많이 인용하여  짠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판단된다.
또한 동문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한 세부 내용이포함되어
홈페이지에서 동문들과 교류를 원하는 목적으로 듣는 분들은 대단히 적극적이었다.

적절한 커리큘럼 안배,
일반기관에서는 가르치고 끝이지만 배운 뒤 동창회홈페이지를 통해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있도록 유도한 것,
동기동창이나  다른 동문들의 격려 속에 초보자들은 더욱 자극을 받아 서로서로 열심이었다는 부분,
이 것은 플러스 알파였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기관에서 배우고 난뒤 활용하지 않아 잊어버리는 경우들이 다반사이다.
흥미유발의 시발은 자신의 미약한 콘텐츠라도 보아주고 댓글 달아주고 관심가져주는 대상이 존재 할때
증가되는 것이다. 동창회 홈페이지에서 서로간의 교류가 바로 이런 예라 하겠다.

다섯째
교수법에 있어서  초등생 중고등학생 대학 및 성인, 중장년 그 이상을 구분되어지며
교육대상 연령과 교육 수준을 고려하여 강의가 진행되어져야한다.
수준에  따라 교수방법도 물론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
젊은 강사들이 그 분야에서 오래 견디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해력이 젊은사람보다는 더딘 부분이 있음을 간과한 경우가 많다. 같은 내용이라도 일반인 대상 컴퓨터 교육은 학생들에 대한  교수방법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강 대상이 어떤 목적으로 컴교실에 임하는지를 참고하여햐 할 것이다.

첫시간을 가장 기본이 되는 탐색기 사용과 활용에 할애를 하였다.
세부 항목만 따로 떼내어 가르치기 보다는 연계교수법을 필자는 주로  활용하였다.
즉, 이메일에 첨부화일 보내기
이런식보다는
사진을 찍고  컴퓨터에 어떻게 연결하고, 어떻게 편집하고 정리한 후 이메일로 첨부해서 보내고 공짜 문자로 확인메세지보내기.
이렇게 되면 사진을 찍어서 컴퓨터에 연결하는 과정을 이해해야 하고
내 문서에 사진을 분류하여 저장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고
사진을 작게 편집하는 프로그램으로 정리를 하는 과정까지가 모두 한 라인으로 이해를 시킬 수있다.
기초가 병행되면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매 과정마다 기초는 이렇게 반복학습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부 제목 중에 홈페이지 활성이라고 되어있으나
게시물 하나를 만들어 올리기까지 위에 열거한 내용들이 모두 반복되어진다.
게시물이 올라간 후 관심있는 친구들의 격려는 또다른 동기부여를 가져오며
바로 이러한 부분이 홈페이지 활성화에 씨앗이 된다.
여타 동창회홈페이지와 달리 커뮤니티 기능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고  성장한 인일홈페이지에서는
컴퓨터교육을 하면서  홈페이지 활성화, 나아가서는 동문화합에도 기여할 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인터넷 트렌드인 동영상의 경우나 블로그도 마찬가지여서
완성된 것을 블로그에 올리고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다면 재미가 반감되어진다.
자신이 활동하는 곳에 퍼갈 줄 알아야 하고
거기에서 응수를 해주는 네티즌(동창)의 으쌰해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초보자들에겐 퍽 자극이 된다.

필자가  가진 교수법 중 일부가 동문들에게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내심 흐뭇했었다.
자신들의 블로그를 만들고 자신들만의 콘텐츠(최근 경향으로는 사진과 동영상이 우선은 주류를 이룸)를
생산해서 올리고 기쁨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동문들을 볼때 그것이 강사에겐 더 없는 보람인 것이다

몇몇은 다소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80% 이상은 거의 따라오는 분위기였다.
중급 이상으로 올라가면 세분화된 과목이 필요할 수도 있겠으나 초보 동문들을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교육이 또 실시가 된다면 금번 교육을 참고사항이 되지 않겠나 하여 정리를 해보았다.

결국, 어떤 조직이건 어떤 업종이건,
컴퓨터 기초를 모르고서는 안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