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WebTalk2007. 9. 14. 10:59

역시 性이란 지위고하 ,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인간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는 화두임에 틀임없다. 이번 신정아 사건이 본말을 비껴 성에 대한 쪽으로 연일 인터넷이 찬반으로 들끓고 있다.

성은 자신의 관심사일 수도 있으나 다른 사람의 성을 엿보는 호기심은 조선시대의 결혼 초야 방문 창호지에  침을 묻혀 뚫어 보는 심리나 지금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의 누드나 섹스에 관한 것을 보는 것이나 보는 매체나 수단만 달라졌을 뿐 시대가 바뀌었어도 이러한 관음증에 해당되는 부분은 지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 되어질 것이다.

성, 이 부분은 신분,재력,학력 모든 것을 초월한다. 성매매자 리스트에 올라오는 사람들 중 많은 계층이 이를 증명한다. 인터넷을 생활화한 사람들은 대부분 증등교육 이상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 또한 연일 양은냄비 끓듯 바글바글 신정아 사건에 대해 관심을 표현한다. 나 또한 누드사진이 게재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뒤늦게 인터넷을 검색한 것을 보면 예외는 아닌 것이다.

성격은 조금 달라도 연예인 중에 탈렌트, 가수의 섹스장면 테잎이 인터넷에 돌면서 한동안 그녀들이 활동을 하지 못하였다.인간은 자신의 호기심만을 충족할 뿐 그녀들의 앞날이나 개인적인 배려는 전혀 없었다. 논객들의 글소재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매체가 없던 시절은 입소문이라는 것으로 물레방아간 애정모드가 동네방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고 우물가는 여자들의 소문 근거지였으니 우물가야말로 언론을 대신한 장소이지 않았나 꿰맞추어 본다.

여자들의 수다야 그렇다해도 남자들의 수다도 이에 못지 않은 것은 바로 언론의 한심한 작태를 보면 알 수있다, 아무래도 남자들이  대부분 편집권을 쥐고 있으니 말이다. 편집자도 인간인 이상 신정아 누드 사진을 보고 눈이 뒤집어졌을 것이다. 특종 날리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있을 것인데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사진을 게재했다니 요즘 사극에 등장하는 알고도 모르는 척 입 무거운 내시만도 못한 남정네 수준이라 하겠다. 자신만의 연인인 줄 알았는데 다른 권력자와 그렇고 그런사이라는 알고 누드사진을 스리슬쩍 흘리듯한 남자도 그야말로 치졸하기 짝이 없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자이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사람의 성에 대한 노골적 화두를 제공한 한 여인을 보면 동정과 연민이 동시에 교차하고 허위학력이라는 문제에서 시작된 이 부분을 포르노3류로 몰고가는 남자들을 보면 측은지심일 뿐이다

그래도 역사는 흐르며
제2의 제 3의 신정아 사건은 또 등장할 것이다.









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