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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1 하이텔 파란화면이 파란닷컴에 보여서 2
  2. 2007.01.27 하이텔이 끝난단다
Golden WebTalk2009. 4. 1. 05:49



나의 웹브라우저 초기화면은 파란닷컴이다.
파란이 좋아서가 아니라 가끔 강제로 웹브라우저 초기화면이 바뀔 때가 있어서
최근은 파란으로 사용하고 있다.

습관처럼 컴퓨터를 켜니 파란닷컴이 글자 그대로 파랗게 보이고
띠리리릭 소리까지 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게 웬일이지?
화면이 바뀌면서 오늘이 만우절이라 깜짝 이벤트로
파란닷컴의 전신인 하이텔 화면을 뿌려준 것이었다.



인터넷이 대중화된 것은 1997년 전후부터이다. 그러니까 역사가 약 10년 남짓한 것이다.
그 이전에 1989년 이후 하이텔, 천리안 두 양대 회사가
위와 같은 화면을 보여주며 PC통신시대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일일이 타자를 치며 정보를 올리고 글을 쓰고 했던 시절이었다.
띠리리릭 전화거는 소리는 마법의 소리처럼 사람들을 컴퓨터 속으로 이끌어들였다.

천리안은 종량제로서 사용하는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했으며
이게 중독성이 있어서 절제를 하지 않으면 전화비가 엄청 나왔다.
요즘도 국가에서는 심심하면 인터넷을 종량제로 하느니 하는 헛소리를 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대중화되자 2007년인가? 서비스를 종료해서
당시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겐 위의 화면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같다.

10년 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이제는 10년이면 컴퓨터 세계가 완전 새롭게 변신하는 시대인 것이다.

인터넷 초창기 무료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하며 기세 등등하던 네띠앙사이트는 이미 망했고,
엠파스라고 하는 인터넷초기 최강의 검색엔진사이트는 결국 작년에 네이트로 넘어갔다.
네이버, 다움, 파란, 네이트 , 야후 그야말로 사이버 춘추전국시대를 방불한다.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움으로 우리들에게 남는다
PC통신시절의 옛 화면을 파란닷컴에서 보고 잠시 옛날을 떠올려본 만우절이다.

http://event.paran.com/paranvt/

http://simg.paran.com/top_v2.2/top/paran_ FoolsDay_01.swf












Posted by @buza19
Golden WebTalk2007. 1. 27. 10:05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하이텔 서비스 종료

항상 텅 비어 있던 공지 화면에 한 줄이 떠 있군요. 그야말로 청천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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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하이텔 서비스는 종료됩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VT의 종말이 시작되는군요.

케텔 시절부터 20여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PC통신의 역사가 이제 저물어 가는 것일까요? 인터넷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밀려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중반을 보냈던 곳이라서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채팅방에서 o 명령어를 연타하면서 100개 제한의 채팅방을 만들어보려고 했던 기억도 있고...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동호회에 들어가기 위해 장문의 가입신청서를 써야 했던 기억... 2400bps 모뎀으로 악전고투하면서 1~2MB짜리 자료를 받았던 기억... 계속해서 통화중이어서 모뎀으로 거의 한두시간동안 접속하려고 전화만 걸고 있던 일... 그렇게 힘들게 들어갔더니만 1시간도 안되어 통장으로 짤렸던 일...

모든 것이 이제는 추억의 저편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기념으로, 스크린샷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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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초기화면입니다.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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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Serial란입니다. 이영도님이 드래곤 라자와 그 후속작 연재하신 곳으로 유명하죠. 이제는 볼 수 없는 곳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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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란에 제가 남겼던 흔적도 더 이상 볼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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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란에 잡담이 넘쳐나자 하이텔측에서는 잡담란도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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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게임 동호회인 개오동입니다. 꽤 오래된 동호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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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때의 초기화면 흔적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게시판도 다 작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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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오동은 가장 열심히 활동했던 동호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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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화면입니다. 3월부터는 더 이상 볼 수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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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을 추억하면서... 접속을 종료합니다.


1986. 11. 1 ~ 2007. 2. 28

안녕... 하이텔.




300번째 글인데... 추억으로 남았던 것이 사라진다니 좀 우울해지네요.
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