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WebTalk2007. 1. 27. 10:05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하이텔 서비스 종료

항상 텅 비어 있던 공지 화면에 한 줄이 떠 있군요. 그야말로 청천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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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하이텔 서비스는 종료됩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VT의 종말이 시작되는군요.

케텔 시절부터 20여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PC통신의 역사가 이제 저물어 가는 것일까요? 인터넷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밀려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중반을 보냈던 곳이라서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채팅방에서 o 명령어를 연타하면서 100개 제한의 채팅방을 만들어보려고 했던 기억도 있고...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동호회에 들어가기 위해 장문의 가입신청서를 써야 했던 기억... 2400bps 모뎀으로 악전고투하면서 1~2MB짜리 자료를 받았던 기억... 계속해서 통화중이어서 모뎀으로 거의 한두시간동안 접속하려고 전화만 걸고 있던 일... 그렇게 힘들게 들어갔더니만 1시간도 안되어 통장으로 짤렸던 일...

모든 것이 이제는 추억의 저편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기념으로, 스크린샷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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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초기화면입니다.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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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Serial란입니다. 이영도님이 드래곤 라자와 그 후속작 연재하신 곳으로 유명하죠. 이제는 볼 수 없는 곳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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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란에 제가 남겼던 흔적도 더 이상 볼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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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란에 잡담이 넘쳐나자 하이텔측에서는 잡담란도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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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게임 동호회인 개오동입니다. 꽤 오래된 동호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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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때의 초기화면 흔적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게시판도 다 작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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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오동은 가장 열심히 활동했던 동호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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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화면입니다. 3월부터는 더 이상 볼 수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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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을 추억하면서... 접속을 종료합니다.


1986. 11. 1 ~ 2007. 2. 28

안녕... 하이텔.




300번째 글인데... 추억으로 남았던 것이 사라진다니 좀 우울해지네요.
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