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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비오고 그 다음날 화창하게 개는 날이 이번 주일은 많다.
비온 뒤 새벽에 창문을 열면 청아하기 그지없다.
어린시절 하얀 도화지 위에 하늘을 그릴 때 무조건 파란색 크레용으로 문질렀던 기억이 난다.
그 위에 흰색 구름을 덧칠하고.
그래서인지 유난히 파랑색, 흰색은 빨리 닳아 없어지곤 했다.
지금 창문 밖으로 들어오는 코발트빛 하늘은 바로 그 시절 그 색깔이다.
창문 밖에 보이는 색은 파란색이나,
창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나의 어린시절의 기억이다.
요즘은 매일같이 딱딱한 글을 읽고 쓰다 보니 오늘은 마음을 좀 녹작찌근하게 식혀야겠다
잠시 몇컷 찍어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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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HC1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캡춰한 16:9 사진이다
그런대로 볼만해서 올려본다
촬영:1440*1080
엔코딩:960*540
리사이즈:7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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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색깔이네, 여름이 오나보군
하늘이 파래 ..동심으로 유혹하는 파란색
5월은 연초록으로부터 다가오고
푸르름이 짙어가면서 여름도 지쳐가겠지..
파란 하늘을 보노라면
빨간 립스틱 자국을 남기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갓난아기 속살처럼 여리디 여린 연초록 잎사귀 하나 따서
내 마음 한켠에 꽂아보며
여름맞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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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의 흔적은 아직도 남아있는데 그 위로 봄도 함께 친구한다
길에 나뒹구는 벚꽃잎을 보면 봄도 이제 가는가보다
길 가에 흩뿌려진 꽃잎들이 행인의 발에 채인다
Everybody Hurts - R.E.M.
누구나 상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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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 이 채 -
햇살 고운 아침에
오후의 쓸쓸한 바람을 알지 못했고
준비없이 나선 길에서
비를 만날 줄 몰랐다면
이것이 곧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한줄기 실바람에도
홀로 앉은 마음이 불어대고
소리없는 가랑비에
빗장 지른 가슴까지 젖었다면
이것이 곧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것들이 스쳐가고
잊을 만치 지나온 여정에서
저 강물에 던져 버린 추억들이
아쉬움에 또 다시 출렁일 때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흐르는 달빛 따라 돌아 오는 길에
가슴 아팠던 눈물
길가 모퉁이 아무렇게나
굴러 다니는 돌뿌리를 적시고
불현듯 걸음을 세울 때
중년의 가슴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삶은 저만치 앞질러 가는데
중년은 아직도 아침에 서서
석양에 걸린 노을이 붉게 타는 이유
그 이유로 하여 가슴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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