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비오고 그 다음날 화창하게 개는 날이 이번 주일은 많다.
비온 뒤 새벽에 창문을 열면 청아하기 그지없다.
어린시절 하얀 도화지 위에 하늘을 그릴 때 무조건 파란색 크레용으로 문질렀던 기억이 난다.
그 위에 흰색 구름을 덧칠하고.
그래서인지 유난히 파랑색, 흰색은 빨리 닳아 없어지곤 했다.
지금 창문 밖으로 들어오는 코발트빛 하늘은 바로 그 시절 그 색깔이다.
창문 밖에 보이는 색은 파란색이나,
창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나의 어린시절의 기억이다.
요즘은 매일같이 딱딱한 글을 읽고 쓰다 보니 오늘은 마음을 좀 녹작찌근하게 식혀야겠다
잠시 몇컷 찍어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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