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teracy2007. 8. 5. 07:12
확인 없는 기사로 '오보' 를 내보내는 기존미디어

평소 기존미디어가 뉴미디어로의 변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변화한다기보다는 뉴미디어의 빠른 변화에 올드미디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기존 언론에 종사하는 자들이 가진 언론권력의 힘이 쇠퇴해가면서 시민기자라는 타이틀의 신종용어까지 등장한 시점이다. 힘의 쇠퇴라는 것은 믿음과 신뢰가 쇠락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과거에는 신문의 힘은 절대적이어서 언론에 종사하는 자들이 가지는 위상은 일반 독자들이 볼 때는 대단한 것이었다. 무조건적인 신뢰였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시민들은 신문이나 TV보다 빠르고,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여 신뢰감을 주는 시민이 작성한 기사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기사가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독자는 그런 기사를 더 선호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트렌드이다. 요즘 시민기자 구한다는 광고를 초기화면에 내세운 인터넷 신문들이 우후죽순으로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있다. 전 세계인들이 기자인 것이다.
문자와 사진 위주의 인터넷신문부터 최근엔 영상만을 위주로 기사를 올리는 싸이트가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걸려져야 할 부분들이 많은 부분있다. 객관성이 결여된 다분히 주관적인 내용을 담는다거나, 특정목적을 부각시키기 위한 인신공격, 같은 것들은 대단히 위험한 내용들이다. 검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위험요소이지만 시대는 그런상황에서도 뉴미디어의 시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올드미디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한가지 기사를 인용하고자 한다. 현장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도 입수하지 않고 기사를 작성하여 출간한 모 지방신문은 부랴부랴 다음날 오보였음을 인정하였고 구구절절한 변명을 나열한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보러가기


올드라는 단어를 붙여서 올드미디어라는 용어로 사용되어질 수밖에 없는 씁쓸한 미디어의 현장이다. 비록 트렌드가 바뀌어가고 기사작성의 플랫폼의 형태가 진화한다고 해도 저널리즘의 정신은 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단순실수였다고  볼 수는 있지만 실수로 봐주기에는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