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2019. 7. 5. 06:48

 

 

 

 

아직도 예전만큼 회복되지는 않았고 가끔 버벅대는 상황이 있긴 하지만

2-3일에 한번 라이딩하기에는 그럭저럭 다니고 있다.

과속 금지, 건널목은 반드시 끌바하기, 둔턱 볼록 튀어나오는 곳 조심하기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생기는 곳은 반드시 피하기

이 정도는 아직도 극복을 못했지만 가장 최우선시 되는 것은 심리적 부분이다.

아무 생각 없이 몸으로 반응할 때는 휘익 지나가는데

저기 길이 좁지? 저기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네? 등등 이면 영락없이 그냥 Stop 한다

그리고 그게 마음이 편하다

출발도 잘해야지 하면 실패하고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면 성공이다

어쩌지 못하는 심리적 불안정감.

그래도 예전만큼 회복되어가는 것을 기뻐하고

따라서 몸이 반응하는 변화에 대해서 흐뭇하다

가급적 운동하고자 마음먹은 지 3달째.

장마라 비 온다고 예고를 하더라도 흐린 날의 연속이어서

그동안 가지 않았던 곳들을 어떻게 변했나 라이딩을 했었다

집에서 원으로 그려 왕복2- 40 킬로 정도에 인천대공원, 소래생태공원, 오이도, 관곡지, 조금 더 가면 대부도

더 가면 십리포 등등이 과거에 많이 다녔던 곳이다

길을 모르니 일행들 틈에 끼어서 갈 수밖에 없었고, 논두렁 밭두렁 사잇길을 달리는 맛을 그때 알았다.

아라뱃길이 처음 생길 무렵 자전거를 지하철에 싣고 갔는데

요즘은 토, 일요일 이외에는 지하철에 실을 수 없어 못 가보았다.

어쨌든, 기억을 더듬어 인천대공원 소래생태공원, 송도 한 바퀴, LNG 기지 등을 갔으니

남은 곳 중 시간이 되면 계획을 짜보아야겠다.

7월이 되니 관곡지 연꽃을 보러 라이딩 하던 게 생각나 행선지를 관곡지로 잡았다

승기천 - 송도해안 도로 - 소래포구 - 다리 건 너가 미생의 다리 - 주욱 흙길을 따라 시흥갯골 생태공원 - 관곡지

귀가 시에는 소래 생태공원 쪽으로 와서 브라보콘 하나 사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승기천으로 Go Go~

자전거 앱을 출발할 때 키면 위치가 추적되어 기록이 되지만 매번 잊어버리기 일쑤라 아예 안 한다.

소래포구의 상징 꽃게 동상이다.

사진을 찍으려면 이젠 노안이 외서 안경 너머로 보는 모양새가 완전 노인네다

 

이곳도 가끔 왔었는데 깔끔하게 주변이 정리되어 있었다.

이양선들이 올 때 방어용 대포라는데 설명은 아래 사진에 있다.

 

소래포구에서 옛 철교를 건너 시흥 쪽으로 가다가 소래포구를 향하여 한 컷

불이 난 이후 못 와봤는데 아직도 재건이 안되었는지 어수선해 보인다

이 철교는 일제시대에 만들어 소금 및 군수물자나르던 다리인데 포장을 하여 관광용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흐린 날 소래포구 전경

일출 때 찍은 사진이 있는데 어딘가 폴더에 있을 것이다.

 

소래철교를 건너와 지나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있나

어망을 정리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와 뒤에 아파트와 대비되어 몇 장 찍었다.

이런 장면 구도를 잡을 때 본능? 직감? 아니면 학습에 의한 것인지 몰라도 찍고 나서 PC로 보면

내심 흐뭇하다.

이런 장면 일부러 찍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철교 건너와 좌회전하여 집입하니 멀리 미생의 다리가 건재하다

일출 일몰때 사진 찍으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장소이다.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는 길이라고 다리도 자전거 형상을 따서 만들었단다

 

물들어오면 다리가 물에 잠기지만 내가 간 시간은 물이 빠져 썰렁했어도 멋진 장면이라 생각했다.

뭐든지 생각을 고쳐먹으면 그 또한 평정심의 기본인 것이다.

철학자가 다 되었군.^^

나는 저 다리를 자전거로 못 간다.

다리에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내가 그 옆 바다로 빠질 것 같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거 일행들과 가면 혼자 뒤쳐서 끌바하곤 했지만 혼자서는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잠시 쉬기도 한다.

그래서 구도를 한껏 색다르게 잡아보았다.

주인공은 다리가 아니라 역시 자전거이고.

 

관곡지 가는 길이 한창 흙 파헤치고 공사 중 일 때 가고 몇 년간 안 갔다.

이번에 가니 길이 깔끔히 단장이 되었다.

연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이른 아침이라 한적하지만 조금 있으면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들 것이다.

특히 사진가들이 오밤중에 랜턴까지 켜가면서 사진 찍는다고 언론에서 질타를 하곤 하는 바로 그 계절인 것이다.

비 맞은 것 연출한다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가면서 찍던 어떤 분은

관리소 직원이 마침 보고 달려와 제지를 당하던 장면도 기억에 떠오른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비 온 뒤 자연스러운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인위적으로 물을 뿌려 표현한 사진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 말이다.

어린 새의 발에 뽄드를 발라 가지에 앉혀 놓고 사진 찍어 전시회 하던 사진가가 호되게 질타를 당하던 것이 생각나네.

 

능소화도 요즘 인터넷에 많은 사진이 올라오는데

관곡지 한구석에 연꽃이 아닌 능소화가 있어 담아본다.

이제부터는 관곡지의 이모저모 찍은 사진들을 올려본다

스마트폰 사진 기능 중 #라이브포커스 기능과 #프로 기능을 활용해 본다.

 

귀갓길에 시흥 생태공원에서 잠시 머물렀다.

이곳도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잘해 놓았다.

어른, 어린이들이 많이 소풍 오는 장소이다.

이 곳이 온통 벚꽃이 떨어지며 바람에 휘날릴때의 기억이 그립다

귀갓길에 가던 길 건너편으로 오며 반대쪽에서 미생의 다리를 잡아보았다.

이리저리 찍어봐도 그저 미생의 다리일 뿐.

당시 임시완의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인기가 좋을 때여서 미생의 다리인지 몰라도

이름에 대한 친숙함은 그다지 없다.

동트기 전 이 다리 찍는다고 지인과 왔던 추억이 떠오른다

관곡지행 라이딩은 결국 추억 더듬기로 마무리한다.

Posted by @buza19
My Movie/Canon HV202008. 7. 19. 09:42
촬영:캐논 HV20 24PF
캡춰:Aspect HD
편집:프리미어프로 CS3
비트레이트:3M
용량 :96M
촬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2시
음악:Era , 외로운 발자국

연을 찍으러 갔다가 연꽃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그들의 모습을 살짝 담아보았다.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모습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더라.









Posted by @buza19
PhotoLog/파나소닉LX22008. 7. 13. 22:59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큰 사이즈로 보실 수있어요

연꽃보다 사진 찍는 사람이 더 많은 것같더군요
날씨가 무척 덥고 뜨거워 고생스러우나 이렇게 모니터로 보면 잘 갔다 온 것같아요.
다른 사람 사진 찍을 때 그 앞으로 왔다갔다 하지 말았으면 좋겠더군요.
손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들고다니는 분들이
매너는 좀 아닌 분도 간혹 있었어요.
화단 꽃을 밟으면서까지 사진을 찍다가 관리인에게 쫒겨나는 분들도 더러 있고요.
디카사진 찍는 법은 많이 배우나
사진 찍는 장소에서의 예절도 가르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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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