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WebTalk2007. 4. 19. 11:40

할머니들은 세상의 일을 모두 마치고 이제"황천 행 열차"를 기다리는 대합실의 조용한 손님 일뿐인가?

아니다!

여기 할머니들의 뜨거운 열정이 꽃피는 현장이 있다.
 

"할머니들도 할 수 있다"라는 표제로 2007년 여성가족부 공동협력사업에 선정된 안산 "은빛둥지"의 독립프로덕션 팀인 "황혼의 길손"은 세상에서 처음 할머니 예비 사장님들을 탄생시키는 곳으로 세간의 화제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은빛둥지(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는 7년간 노인정보화교육사업을 시행하여온 전문노인IT교육기관으로 178명의 회원의 자원봉사로 3,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시킨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에 등록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노인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와 포토샵" 프로그램을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하에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은빛둥지"는 이번에는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여성들을 위한 동영상 창업 반을 5월에 출범시키고자 5명의 할머니 강사진들은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할머니들을 위한 할머니 강사님들이 봉사할 이 프로그램은 65세 이상의 할머니들을 1차로 20명 모집할 예정이며, 2개월 이내 15명으로 정예화 되는 2차 선발을 거쳐 3개 팀으로 구성되어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할머니들은 안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 (윤용식 소장)의 지원으로 기술교육과 공동장비를 사용하게 되며, 프로젝트를 세우고 각 팀별로 1편씩 다큐멘터리를 찍어 훈련을 마칠 예정이다.


시나리오 쓰기부터 촬영과 편집훈련을 통하여 연습작품을 완성해가는 이 과정은 1개 팀당 배정된 5명이 각각의 전문부분을 분담하여 진행하게 된다.

주요 작품의 하나는 "잊어버린 안산의 독립운동가 염석주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로서 국내 촬영은 물론 만주 길림성 독립군 제2지대 관할지역까지 촬영하여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기는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많은 할머니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우리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애기 키우듯 모든 정성을 다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황혼의 길손을 이끄는 강희정 (77세 사진) 반장님은 설명을 이어간다. "모든 할머니들의 내일을 위하여 우리는 기필코 이 프로그램을 우선 성공시켜야 합니다."


여성가족부와 은빛둥지가 공동으로 펼치는 이 사업은 모쪼록 성공적인 결과를 맺어 많은 할머니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고, 생기 넘치는 내일을 약속하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