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teracy2007. 4. 17. 11:13


인터넷 신문기사에 동영상을 삽입하여 기사의 전달성과 집중성을 높혀야만 살아남을 수있다는 기사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문제는 그 기사 속에 들어가는 동영상을 누가 찍고 그것을 어떤 관점에서 편집처리하느냐는 것이다

기자들에게 캠코더도 지급하고 간단한 조작기슬도 교육하는 신문사들이 있다고한다. 점점  신문사마다 그런 추세로 되어가지 않겠나한다. 그러나 기자들이 어떻게 영상기사를 뽑아내는가 하는 부분에 나는 다소 우려의 눈길을 보내게 된다.

모터쇼 행사장 기사를 작성하는데 도우미들 다리를 부각시켜 찍어왔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예 도우미들만 모아놓은 신문사도 있다고 한다. 염불에 관심이 없고 잿밥에 관심만 있다는 셈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동영상을 찍는 취재인력이 기자도 아닌 임시고용자라는 부분이 지적되었다. 손쉽게 찍을 수있는 캠코더들의 등장으로 촬영의 퀄리티가 떨어질 뿐 아니라 사건 중심의 객관적 촬영이 아니라 볼거리 위주의 촬영을 하는 경우도 지적되고 있다.

정치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 돌방영상을 보면 앞뒤 짤라버리고 우스꽝스러운 장면만 뽑아내거나, 문제가 될만한 부분만 뽑아내서 이슈화 시키는 예도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없다. 해당 당사자에게는 본질과 다른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여 사회활동과 정치활동에 마이너스를 가져다 주기 때문인다.

어디에 촛점을 맞추어 영상을 편집하느냐 하는 부분에 기자의 공정성과 윤리성이 적용되는데 과연 기자가 영상 부분에 이러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있느냐 하는 것이 나의 요즘 관심사이다.

애매모호한 장면 같은 경우, 아래에 자막을 어떤 내용으로 삽입하느냐도 짚어보게 된다. 귀에걸면 귀거리, 코에걸면 코걸이 식의 자막삽입이 적잖이 염려가 되는 것이다.

결국은 시대의 변화로 인해 빗겨갈 수없는 현실적 문제이긴 하나 반듯이 우리가 인식해야 할 것은 종이신문에 나는 기사이던 동영상으로 만들어내는 기사이던 간에 그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직업윤리가 가장 큰 이슈라고 본다.



 

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