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WebTalk2009. 4. 1. 05:49



나의 웹브라우저 초기화면은 파란닷컴이다.
파란이 좋아서가 아니라 가끔 강제로 웹브라우저 초기화면이 바뀔 때가 있어서
최근은 파란으로 사용하고 있다.

습관처럼 컴퓨터를 켜니 파란닷컴이 글자 그대로 파랗게 보이고
띠리리릭 소리까지 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게 웬일이지?
화면이 바뀌면서 오늘이 만우절이라 깜짝 이벤트로
파란닷컴의 전신인 하이텔 화면을 뿌려준 것이었다.



인터넷이 대중화된 것은 1997년 전후부터이다. 그러니까 역사가 약 10년 남짓한 것이다.
그 이전에 1989년 이후 하이텔, 천리안 두 양대 회사가
위와 같은 화면을 보여주며 PC통신시대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일일이 타자를 치며 정보를 올리고 글을 쓰고 했던 시절이었다.
띠리리릭 전화거는 소리는 마법의 소리처럼 사람들을 컴퓨터 속으로 이끌어들였다.

천리안은 종량제로서 사용하는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했으며
이게 중독성이 있어서 절제를 하지 않으면 전화비가 엄청 나왔다.
요즘도 국가에서는 심심하면 인터넷을 종량제로 하느니 하는 헛소리를 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대중화되자 2007년인가? 서비스를 종료해서
당시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겐 위의 화면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같다.

10년 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이제는 10년이면 컴퓨터 세계가 완전 새롭게 변신하는 시대인 것이다.

인터넷 초창기 무료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하며 기세 등등하던 네띠앙사이트는 이미 망했고,
엠파스라고 하는 인터넷초기 최강의 검색엔진사이트는 결국 작년에 네이트로 넘어갔다.
네이버, 다움, 파란, 네이트 , 야후 그야말로 사이버 춘추전국시대를 방불한다.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움으로 우리들에게 남는다
PC통신시절의 옛 화면을 파란닷컴에서 보고 잠시 옛날을 떠올려본 만우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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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