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ovie/Canon HV202008. 1. 18. 11:15
사진부 이진한 사우는 조선닷컴 게재수 부문에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위를 차지해 동영상 우수 기여자로 선정됐다. 산업부 이영완 사우는 비사진부 재생수 총합 부문에서 하반기에는 1위, 상반기에는 2위에 올랐다. 2007년 동영상에서 두각을 나타낸 두 사우에게 노하우를 들어봤다.

◆사진부 이진한

동영상은 ‘輕薄短小’로 가야 한다. 네티즌은 대다수가 새털처럼 가볍고 기억용량은 코끼리보다 작다. 따라서 동영상은 얕고, 가볍고, 피곤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제작한 동영상들은 대부분 정치관련 동영상들이다. 정치 동영상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정치인의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말들 중에 똘똘한 워딩(wording)을 골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도한 의욕과 넘쳐나는 친절 그리고 욕심은 덜어내야 한다. 60초면 족하다.

동영상은 취재원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혀주고 친밀한 감정을 갖게 하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거리’를 찾을 수 있다. 취재원과 나누는 한가로운 잡담에서 특종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산업부 이영완

재생수를 높이는 비결은 단순하다. 독자 입장에서 ‘눈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한 기사에 동영상을 붙이면 된다. 지난해 8월 경제면에 한국 CG(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당시의 화제작 ‘디워’의 CG 메이킹 동영상을 올려 23만 회가 넘는 재생수를 기록한 적이 있다. CG 기사를 읽다 보면 관련 영상이 보고 싶을 것이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있다.

거꾸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좋은 영상을 발굴해 낼 수도 있다. 지난해 생명과학 관련 상을 받은 미스코리아 출신 하버드의대생 금나나 인터뷰는 동영상을 위해 기사를 쓴 경우다. 수상관련 기사는 진작에 나갔지만 시상식에 가면 직접 얼굴을 촬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인터뷰를 요청했고, 다른 기자들이 이미 기사를 썼다고 신경을 쓰지 않아 단독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이 동영상은 8만 회가 넘는 재생횟수를 기록하며 인기작이 됐다.

또 직접 가보지 못하는 현장이라도 취재원에게 촬영을 부탁하면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짧은 동영상은 누구나 찍을 수 있다. 취재원들도 자신이 찍은 동영상이 기사에 첨부되면 무척 좋아한다.



http://srchdb1.chosun.com/sabo/read_body.jsp?Y=2008&M=01&D=12&ID=200801120107
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