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teracy2007. 12. 4. 08:19

2005년에 샀던 캠코더가 오늘 나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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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것이다. 영상 관련일을 하는 분인 듯하다. 사랑하는 딸래미 시집 보내듯 꼼꼼하게 포장하였다.

풍경 몇번 찍었고,
몇번 행사를 도와달라는 분에게 도움을 드렸었다. 매체를 통한 인적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던 것 같다. 2002년에 파나소닉 MX2500으로 기억되는 캠으로 DV영상을 찍다가 2005년에 HDV급 소니캠코더를 거금을 주고 산 것이다. 파나소닉도 처음에 살때 가격이 백만원이상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05년이면 캠코더가 일반화 되기 전이었다.영상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캠코더를 가졌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2006년 경부터 UCC바람이 불어 너도나도 똑딱이 카메라에 달린 영상촬영서부터 UCC전용캠이라는 별명을 달고 등장한 캠으로 촬영한 것등 일반인들도 쉽게 간단한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

윈도우에 기본으로 깔린 MovieMaker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편집하는 사람도 있고, 캠코더 살때 끼워주는 전용편집툴을 사용하는 사람, 전문편집툴을 사용하는 사람 등, 영상 편집 관련 인구가 증가했던 것이 2006-7년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 장비들은 진화를 하였고
과거 DV영상을 주로 찍던 계층이 HDV로 넘어오는 과도기가 요즘이다. HDV는 캠코더 뿐 아니라 편집을 용이하게 해주는 컴퓨터 사양도 받쳐주어야 한다. 인터넷 회선이 좋지 않은 과거에는 초당  전송률이 넉넉하지 않아 인터넷에 올라오는 영상들의 화질이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많이 떨어졌다. 그 시절엔 그러한 영상을 보고 무척 좋아했던 기억도 새롭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당 2M정도로 인코딩해도 잘 보일 정도로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아마추어들의  HDV급 영상들이 과거와 다르게 인터넷에 많이 올라온다. UCC영상을 올리는 싸이트에서도 최근에는 HDV급 영상을 올릴 수있도록 해주는 곳이 등장하였다. 2010년 아날로그 방송이 종방을 한다는데 불과 몇년 남지 않았다.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기도 하는 요즘이다. 모든 기술에 다 적응을 할 필요는 없으나 스스로 행복하고 만족을 느끼는 부분이라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습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일이나 모레 캐논 HV20이 내 손에 들어온다.
사용자들의 평판을 보면 24P를 잘 표현해주고있다고 한다. 육안으로 보아도 구분이 확실히 되었다. 유저들이 올린 영상을 보아도 가격 대비 중저가의 캠코더로서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들기에 올해 인기 캠코더로 등극하였다. 많이 망설이다가 소니 HC1대신 캐논 HV20으로 기종 변경을 결심한 것이다.  주인 역활을 제대로 해야할 텐데 말이다.  2002부터 캠코더를 만지기 시작하였으니 이럭저럭 6년이 되는구나.
그야말로 미디어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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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