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teracy2007. 5. 18. 09:58
디지로그라는 신조어를 본지가 얼마 되지않았다. 이번에는 디카시라는 단어를 보았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문자로 재현한 시(詩)를‘디카시’라고 부른다. 기존에 인터넷에 유행하던 시화와 차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론적 해설을 제시한 교수는 사진과 문자로 이루어진 디카시는 사진과 시가 동체라고 평한다.

기존 쟝르를 인터넷 시대의 흐름에 끼워서 신조어를 만드는 층들을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디지로그도 그렇고, 디카시도 그러하다.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하고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디카시도 결국은 기존의 시화나 별다른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이론적 해석을 그럴싸하게 하면 새로운 쟝르처럼 보일수있고, 그런 단어를 만들어 낸 사람은 개척자적인 입장이 될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된 각종 분야를 디지로그라는 단어로써 마치 새로운 관점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은 고령의 석학자이다. 디카시는 새로울 것도 없는 인터넷에 널려진 부분에 대해 신조어를 만들어 낸 사람은 역시 교수이다.

신조어를 만드는 것이 흐름에 대한 정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 또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은 기존 제도권 안에 있는 기득권층의 안깐힘처럼 보이는 것을 왜 일까?
Posted by @buz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