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WebTalk2007. 5. 12. 09:49




카세트 테이프 추억속으로..英업체 판매 중단 [연합뉴스 2007-05-08 10:31]
안팔리는 카세트 테이프 '아! 옛날이여' 헤럴드 뉴스

이와같은 기사가 올라왔다.

나만 테이프를  버리는 줄 알았더니 세계적인 추세인가보다
나도 세계화의 일원임에 틀림없다.*^^*

집 안에 아이들 어학용테이프가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불과 몇년전만 해도 테이프에 음악을 녹음하여 자동차에서도 듣고 했었다. 노래방에 가면 노래한 것을 1시간 분량에 저장하여 고객이 돌아갈 때 주기도했다.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지만 그 테이프를 신기하게 들고와 다시 듣곤 즐거워하던 시절도 있었다.

친구나 지인을 만날 때 선곡한 곡들을 모아 선물을 하면(나는 주로 받았음) 값비싼 선물보다 좋은 느낌으로 상대에게 전달되던 매체였다. 요즘도 파는지 모르겠다만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길목엔 어김없이 음악을 틀어대던 노점상들이 음악을 틀어주었다. 연말 년시엔 그 음악들이 선남선녀의 마음을 더 들뜨게 해주었던 것같다.

가수들이 곡을 홍보하기 전에 노점상에 무료로 뿌리고 사전마켓팅을 했다고도 한다. 지금은 인터넷 개인방송하는 CJ들에게 화일을 나눠주고 방송을 유도하여 인터넷상에서 반응을 참고로 마켓팅을 한다고한다.

외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녹음을 하여  우편이나 인편에 보내면 테이프를 틀어놓고 눈물짓는 이산가족들에겐 테이프가 더없이 중요한 전달매체 역활을 하였다. 카세트데크에 테이프를 넣고 가족들이 둘어앉아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들었던 일이 생각난다.

아이가 태어나서 옹아리를 시작할 때 그것을 녹음했던 기억도 새롭다. 그 테이프가 어디에 있는지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런저런 이유로 테이프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집 안에 굴러다니는 테이프들을 버리지 말고 중요한 것 몇개는 보관을 해둘까 한다.
후손들에게 골동품 가치를 발휘할지 누가 아나
 



 
Posted by @buza19